한국해사포럼은 오는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유예의 시간: 입항세와 IMO 탈탄소화 정책이 불러온 전환과 불확실성’을 주제로 공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 탈탄소 로드맵의 최종 채택을 1년 연기하고, 미국과 중국이 약 32억달러 규모의 입항세(Port Fee) 상호 부과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이날 HMM 김천두 책임이 입항세 유예가 글로벌 해운 시장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고, 주요 항로별 시사점과 프라그 마틱 슬롯 선사의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프라그 마틱 슬롯해사협력센터(KMC)의 김민규 실장은 IMO의 온실가스(GHG) 중기조치 연기 배경과 향후 규제 강화의 가능성을 분석하며, 유예 기간 동안 국내 해운업계가 준비해야 할 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한국해사포럼 윤민현 명예회장이 좌장을 맡아 현대글로비스, 팬오션,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이들은 △친환경 선박 도입 전략(LNG·메탄올·암모니아) △탄소 비용 증가에 대비한 금융·기술 전략 △항만 요금·지정학 변화에 따른 네트워크 재편 △정부-업계-금융권 협력체계 구축 등 실질적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국해사포럼은 이번 공개포럼이 “단순한 규제 연기가 아닌, 한국 해운이 미래 전략을 정교하게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시간’에 대한 해석과 대응을 다루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유예 국면에 들어선 향후 1년이 국제정세·지정학·기술 변화에 대비해 한국 해운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중요한 준비 기간이란 진단이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19일까지 해사포럼 문병일 사무총장(010-3785-6881)에게 사전 등록하거나 행사 당일 오전 7시10분부터 현장 등록하면 된다. 주차장 이용은 불가능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