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슬롯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 20일 일본 MOL 선사의 <미쓰이오션후지>(MITSUI OCEAN FUJI)호가 크레이지 슬롯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 크루즈선을 마지막으로 올해 크레이지 슬롯항의 국제 크루즈선 입항 일정이 마무리됐다.
올해 여수항을 기항한 크루즈선은 6항차로, 전년 대비 2항차 늘었다. YGPA에 따르면, 박람회장·이순신광장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이동이 꾸준히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이지 슬롯항은 오는 2026년 총 16항차의 크루즈선 기항이 예정돼 있다. 올해와 비교해 약 2.7배 증가한 규모다. 올해 두 차례 입항한 MOL은 내년 6항차로 확대할 계획이며, 중국 CM바이킹크루즈가 3항차,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와 싱가포르 크리스탈크루즈가 각각 2항차 기항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크루즈 선사가 크레이지 슬롯를 방문할 예정이다.
내년도 첫 크루즈선은 2월 입항할 CM바이킹크루즈의 <자오샹이둔>(ZHAOSHANG YI DUN>호가 될 예정이다.
YGPA는 포트세일즈, 선사 초청 팸투어 등 적극적인 크루즈 유치 마케팅 활동으로 여수항이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인지도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왔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특히 내년에 개최될 여수 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여수시와 전라남도 차원에서 홍보가 많이 이뤄졌다”고 기항 선사가 대폭 확대된 배경을 설명했다.
YGPA 황학범 사장직무대행은 “여수항 크루즈선 기항 확대는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지속적인 유치 마케팅 활동으로 여수항을 대한민국 대표 국제 크루즈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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