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가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자 베트남 하노이와 브라질 상파울루에 해외사무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무역협회는 지난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무소를 개소한 데 이어 이달 하노이와 상파울루에 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하며 신흥시장군인 아프리카–중남미–아세안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외 거점 체계를 완성했다. 협회는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지원, 현지 애로 해소,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 등을 강화해 글로벌 활동 기반을 보다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은 20일(현지시각)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부바푸(Vu Ba Phu) 베트남무역진흥청(VIETRADE) 청장, 장호승 주베트남대한민국총영사, 고태연 주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양국 정부·기관·기업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윤진식 회장(
사진 왼쪽에서 5번째)은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대 교역국으로, 연간 교역 규모가 868억달러에 이르는 핵심 파트너”라며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북부는 소재·부품·에너지·물류 산업의 중심지로 우리 기업의 전략적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하노이 사무소 개소가 양국의 산업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업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실질적 협력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사무소는 호치민 지부에 이은 KITA의 두 번째 베트남 거점이다. 수도에 위치한 이점을 활용해 우리나라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해소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베트남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및 시장 개척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 사무소는 11월18일(현지시각) JW 메리어트호텔 상파울루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 다비드 소아레스(David Soares) 연방하원의원, 채진원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 등 양국 정부와 기관·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상파울루 슬롯 커뮤니티는 중남미 최대 경제권인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시장 거점으로 운영된다. 우리 기업의 시장 접근성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슬롯 커뮤니티협회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폭넓게 활용해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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