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는 11월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최대 자동차 항만인 평택항과 유럽 최대 자동차 항만인 안트베르펜(앤트워프)·브뤼헤항 간 녹색해운항로 공동 구축에 협력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에 부응하고, 평택항을 미래 친환경 자동차 항만으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평택항은 연간 약 160만대의 수출입 차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앤트워프·브뤼헤항은 2024년 기준 약 322만대를 처리하는 등 양 항만은 자동차 물류 분야에서 각각 국내와 유럽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의향서에는 ▲친환경 연료 개발·도입 가속화 ▲대체연료 사용 및 벙커링 협력 로드맵 공동 검토 ▲자동차 물류·공급망 탈탄소화 지원 ▲녹색해운항로(GSC) 실무협의체 구성·운영을 기반으로 한 공동 어젠다 마련 등이 포함됐다.
김금규 사장직무대행(
사진 왼쪽)은 “항만은 단순한 무역 관문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탈탄소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앤트워프·브뤼헤항은 미래 항만 조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만큼 평택항 역시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자동차 항만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1일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현대글로비스,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평택항 탄소중립 그린수소 항만 조성’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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