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항로 물동량이 상반기에 소폭 성장했지만 운임은 약세를 띠었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한중 양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51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30만3500TEU에서 6.1% 감소프라그 마틱 슬롯. 수출화물은 8% 감소한 9만600TEU, 수입화물은 3% 감소한 18만3600TEU, 원양선사가 고객인 피더화물은 34% 급감한 1만8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이로써 한중항로는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한 실적으로 상반기를 마감프라그 마틱 슬롯. 1~6월 물동량은 174만37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만2800TEU에서 0.6% 성장프라그 마틱 슬롯. 수출물동량은 1% 늘어난 57만5100TEU, 수입물동량은 2% 늘어난 108만6100TEU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반면 피더화물은 17% 감소한 8만4200TEU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3달간 성장세를 보인 한중항로 물동량은 올해 들어서도 1월 2%, 2월 8%, 3월 1%, 4월 3% 등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5월에 2% 감소하며 흐름이 반전됐고 6월엔 감소 폭이 확대되는 부진을 보였다.
주요 수출 화물인 합성수지(레진) 물동량은 상반기에 역신장프라그 마틱 슬롯. 관세청에 따르면 6개월간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석유화학제품은 265만t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1만t에서 2% 감소프라그 마틱 슬롯. 이 가운데 레진 물동량은 지난해 217t에서 올해 199만t으로 8% 뒷걸음질 쳤다.
운임은 상반기 동안 수출과 수입 간 희비가 엇갈렸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평균 부산발 중국행 수출항로 운임(KCCI)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8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달러에서 27% 상승프라그 마틱 슬롯. 2023년 상반기 197달러를 호가했던 이 항로 반기 평균 운임은 같은 해 하반기 45달러로 급전직하한 뒤 30~40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월간 운임은 상승세를 띠었다. 7월 첫 3주 평균 운임은 50달러를 기록, 전달의 47달러보다 소폭 올랐다. 다만 20피트 컨테이너(TEU) 환산 운임은 25달러에 불과해 유가할증료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로 평가된다.
수입 운임은 하락세를 띠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상하이발 부산행 운임은 TEU당 140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57달러에서 11% 하락프라그 마틱 슬롯. 지난해 평균 153달러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수입항로 연평균 운임은 2022년 321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반락해 2023년 161달러, 지난해 153달러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도 7월 평균 운임이 136달러까지 떨어진 데 미뤄 변수가 없는 한 하락세가 이어질 걸로 예상된다.
선사 관계자는 “수출항로 기본운임이 1달러 수준인 데다 터미널조작료(THC)까지 깎아주면서 운송 비용을 보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도착지에서 LSS(저유황할증료)를 받아서 채산성을 확보하려고 힘쓰고 있지만 수익성은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하반기 LSS는 상반기보다 20달러 낮은 70달러가 부과되고 있다.
항로 개설 소식으로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 징탕(京唐)에 본사를 둔 허더쉬핑이 7월부터 인천과 징탕항 황화(
黃驊)항을 연결하는 인천-황하서비스(HIS)를 시작했다. 신항로엔 600TEU급 일반화물선 <사오윈>(紹云·SHAO YUN)호 1척이 일주일 간격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사오윈>호는 7월22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서 첫 뱃고동을 울렸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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