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컨테이너선사 CMA CGM은 우리나라 부산항과 칠레를 잇는 컨테이너선 항로를 새롭게 선보인다.
CMA CGM은 동북아시아와 중남미를 운항하는 아시아·중남미1(ACSA1) 서비스를 개편해 칠레 산안토니오를 새롭게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 선사는 산안토니오를 남미 지역 첫 행선지로 설정해 전체 운항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칠레 카야오항 북쪽에 있는 찬카이(Chancay)항을 취항지로 포함해 칠레를 복수 기항한다. 대신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항은 기항지 명단에서 제외했다.
바뀌는 노선은 부산-상하이-닝보-산안토니오-찬카이(페루)-카야오-포소르하(에콰도르)-요코하마-부산 순이다. 전체 운항 기간은 74일이 걸린다.
이 항로엔 7000~9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이 운항한다. 14일 부산에서 출항하는 7800TEU급 LNG 연료 추진 선박 <씨엠에이씨지엠레거시>(CMA CGM LEGACY, 사진)호부터 개편 후 일정을 소화한다.
프랑스 선사는 ACSA1에서 빠진 부에나벤투라항을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출발해 멕시코를 연결하는 M2X에 새롭게 포함할 예정이다.
개편 후 전체 노선은 서커우-닝보-상하이-톈진-칭다오-부산-만사니요-라사로카르데나스-부에나벤투라-서커우 순이다. 부에나벤투라와 라사로카르데나스에서 중남미 역내 신항로인 마야 시리즈와 연결해 코스타리카 푸에르토칼데라나 파나마 발보아, 니카라과 코린토로 환적 운송도 가능하다. 바뀌는 일정은 5월11일 중국 선전 서커우항을 출항하는 <아도니스>(CMA CGM ADONIS)호부터 적용된다. 이 선박은 5월26일 부산항에 취항할 전망이다.
CMA CGM은 이 밖에 같은 오션얼라이언스 소속인 중국 코스코가 제공하는 중국-중남미 노선 WSA5에 선복 임차 방식으로 참여한다. 기항지는 다롄-닝보-상하이-칭다오-엔세나다-만사니요-라사로 카르데나스-부에나벤투라-과야킬-톈진-상하이-다롄 순이다.
코스코는 당초 부산항을 취항하던 이 노선을 지난 2월 현재의 모습으로 개편했다. 프랑스 선사는 중국과 멕시코 직항로인 이 노선의 이름을 멕시코2안데스(M2A)로 작명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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