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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09:15

무료 슬롯 사이트 “디지털 전환이 친환경 기여” 부산항 디지털화 강조

녹색무료 슬롯 사이트항로가 해법…BIPC서 의견 모아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옌스 마이어 국제항만협회 총재 겸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 진 세로카 LA항만청장, 라스 얀센 베스푸치마리타임 대표가 기자단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글로벌 항만들이 우리나라 부산항에서 미래 핵심 과제인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항만 간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화와 항만인프라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IPC)에서 기자단과 만나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박이 항만에 입출항하고 정박하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표준화하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에도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송상근 사장은 “항만에 기항하는 화물 정보를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항만 한 곳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항만에서 주어지는 정보들이 적기에 다음 항만으로 제공되고 이 과정에서 선사와 항만 간 데이터가 적절히 유통되면 결과적으로 탄소도 줄일 수 있고 선박의 속도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은 항만의 디지털화가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부산항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항만커뮤니케이션시스템인 ‘체인포털’을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이후 진행된 ‘항만 혁신과 지속 가능성’ 세션에서도 BPA는 이러한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소개했다. 부산항은 여러 개의 항만운영사로 구성돼 회사 간 정보가 단절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BPA는 통합 항만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입항 정보, 화물의 최종 목적지, 실시간 위치 등 이해관계자들이 손쉽게 필요 정보를 교류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날 경쟁 관계에 있는 항만 운영사나 선사들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게 어떻게 실현 가능했냐는 질문에 송상근 사장은 이 시스템을 준비할 당시를 돌이키며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된다. 터미널 운영사를 먼저 설득한 다음 선사를 만났다. 서로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면 얻게 되는 이익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BIPC는 ‘지속 가능한 항해, 혁신적 도약(An Innovative Leap towards Sustainable Voyages)’을 주제로 지난 9월 23~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BIPC를 주최한 부산항만공사는 “관세,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으로 다양한 불확실성이 혼재된 상황에서 항만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의 역할을 조명했다. 옌스 마이어 국제항만협회(IAPH) 총재 겸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 진 세로카 LA항만청장, 라스 얀센 베스푸치마리타임 대표는 인터뷰 자리에서 각자 담당한 주제 발표와 관련해 심화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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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의 과제인 탄소중립을 두고 녹색해운항로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탈탄소화를 20년째 중점 과제로 삼고 있는 LA·롱비치항은 친환경과 성장이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진 세로카 LA항만청장은 기자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년 전 청정 대기 행동 계획을 도입하면서 우리 항만은 2005년 수준 대비 디젤 미세먼지를 91%, 질소산화물 74%, 황산화물 97%를 저감하게 됐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은 15% 증가했다”고 실제 성과를 밝혔다.
 
세로카 청장은 “앞으로도 탄소 중립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힘든 일”이라며 “업계의 모두가 힘을 합해야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LA·롱비치항은 함부르크항만청, 부산항만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국제항만협회 총재이기도 한 옌스 마이어 사장과 함께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미주에 있는 더 많은 항만들을 이 탈탄소화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인재, 업계 파트너, 혁신 가능한 역량이 필요하다. 팀워크를 이뤄 녹색해운항로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상근 사장 또한 “옌스 마이어 IAPH 총재의 지휘 하에 더 많은 항만들이 녹색해운항로에 참여하게 되면 선사 차원에서도 탄소를 줄이고, 화물을 핸들링하는 항만에서도 운영에 들어가는 탄소를 더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대니 레번스와르트 로테르담항만공사 부문장이 ‘항만 혁신과 지속 가능성’ 세션에서 의견을 나눴다.

 
녹색무료 슬롯 사이트항로는 무탄소 연료와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해상운송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항로를 말한다. 선사와 항만이 협력해 특정 항로를 친환경 선박 전용 항로로 만드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탈탄소 선박, 무탄소 연료 공급이 가능한 항만 인프라, 정책 지원이 포괄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2022년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 해운회의에서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으며, 그 다음해 부산항과 미 북서부 항만 간 항로를 구축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2024년에 부산·울산항과 시애틀·터코마항을 잇는 방안을 구체화했고, 올해 들어 호주와도 녹색해운항로를 개설하는 데 합의했다.

국제항만협회 차원에서도 친환경 전환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옌스 마이어 IAPH 총재는 “협회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친환경 선박 지수를 관리하고 있다”며 항만 이니셔티브의 일례를 소개했다.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함부르크항은 육상 전략은 LA항을 통해서 배우고, 암모니아수소 관련 연구는 로테르담·울산항·부산항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이 한데 뭉치게 될 때 좀 더 빠른 속도로, 훨씬 더 탄탄하게 탈탄소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해운업계 전반의 탈탄소화를 실현해야 한다. 연료의 가격도 감당할 수 있는 선까지 낮춰야 한다. 새로운 환경 연료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박에 대응 가능한 조치를 강구하면서 해운 인프라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스 얀센 베스푸치마리타임 대표는 업계 전반에서 주요 이슈로 작용하고 있는 규제와 관련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해운업계가 대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규제가 진행되면서 운임이 급등하거나 급락하고 있다”면서 “선사들은 장기 계획을 수립할 수 없고 전략적 접근보다 전술적 접근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친환경 규제도 “2028년부터 화석연료에 세금을 부과하고 해양 탈탄소화를 도모한다고 발표했지만 원하는 만큼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친환경항만, 고수익 투자처

항만 산업의 투자 흐름도 눈길을 끌었다. 행사 이튿날인 24일 ‘글로벌 항만 인프라 투자와 금융 솔루션’ 세션에서는 친환경 설비 투자에 관한 전망이 이어졌다. 예심 엘한 카얄라르 아시아개발은행 고문이 좌장을 맡고, 팀 파워 드류리 대표, 노엘 하세가바 롱비치항만청 부청장, 앨런 그레이 센션트포트 대표, ING은행 운송물류 이사·디렉터, 류상민 동아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해운조사기관 드류리의 팀 파워 대표는 “항만은 필수 인프라이기 때문에 가격에 둔감한 비탄력적 시장이며 대체로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지정학적 혼란에도 대부분의 항만운영사는 물동량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팀 파워 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고 TEU당 수익은 2020년 이후 성장세를 띠고 있다. 그는 항만운영사들은 지난 5년간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며, 항만 인프라엔 총 200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최근 핵심 사업인 친환경 흐름에 관해서는 “항만 탈탄소화를 이루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연료 공급시설은 미래 연료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시장 위험이 크다”고 우려하며, “현재 상업성이 높은 선진 항만은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나 저개발국, 도서국의 소규모 항만은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사진 왼쪽부터‌ 예심 ‌엘한‌ 카얄라르‌ 아시아개발은행 ‌고문, ‌팀 ‌파워 ‌드류리 ‌대표, ‌앨런 ‌그레이‌ 센션트포트 대표, ‌류상민 ‌동아대학교‌ 교수

 
앨런 그레이 센션트포트 대표(CEO)는 친환경 항만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성과 재무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핼리팩스항만청 전 청장인 그는 “소규모 항만에 탈탄소 인프라를 투자하는 건 어려웠지만 파트너십을 구성해 탈탄소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재정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ROI)를 높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경험을 전했다.

ING은행 측은 BIPC에 영상으로 참여해 “녹색회랑은 비경제적인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대규모 최종 투자가 이뤄진 사례는 아직 많지 않지만 시설에 투자할 때 위험대비 수익이 상당히 높다”면서 “연료 시설과 인프라 수요는 분명하다. 연료를 공급할 창구와 벙커링할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고 접근 방향을 설명했다.

류상민 동아대 교수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과제를 두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국장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하며 3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한 류 교수는 “탈탄소화 모멘텀을 뒷받침하려면 민관의 협력과 공동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투자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정 에너지 체계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디지털 플랫폼도 확보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하며, “장기 대출과 신용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금융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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