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쟈빈 신공항 개발사업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17일 본사 회의실에서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쟈빈 신공항 개발사업 협력회의’를 열고 국제입찰 참여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과 공사 경영진을 비롯해 쟈빈 신공항 개발권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민영은행 테콤뱅크의 호훙안 회장, 베트남 공안부·건설부·재무부·법무부 차관,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세계적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와 국제무대에서 입증된 서비스 역량, 공항경제권 개발 경험, 해외공항사업 수행 경험 등을 접목해 제2수도공항이 될 쟈빈 신공항을 베트남 북부의 새로운 항공·경제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스탄불 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 성과와 베트남 롱탄 신공항 컨설팅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쟈빈 신공항 컨설팅 및 운영사업 국제입찰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ASQ) 등 서비스 품질 지표를 중요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밝히며, 인천공항의 높은 서비스 역량에 주목했다. 인천공항은 ACI 평가에서 12년 연속(2005~2016)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2년 연속(2023~2024) ‘올해의 공항상(Best Airport)’을 수상했다.
쟈빈 신공항 개발사업은 수용 한계를 초과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을 대체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으로, 2027년 말 1단계(연 1500만명 수용) 준공, 2030년까지 2단계(연 3000만명 수용)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에 맞춰 베트남 정부는 2027년 건설사업 완료 시점에 맞춰 신공항 개항을 지원하고자 ‘컨설팅·운영사업’ 국제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총 12년(컨설팅 2년, 위탁운영 10년) 동안 진행되며 ▲건설·개항 준비 단계의 운용 개념서(CONOPS) 개발 ▲상업전략 수립 ▲신공항 운영준비(ORAT) 지원 ▲터미널 운영·유지보수(O&M) 등이 주요 과업에 포함된다.
인천국제온라인 슬롯공사 이학재 사장(
아래 사진)은 “베트남은 항공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신공항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공사의 해외사업 핵심 지역”이라며 “쟈빈 신공항 운영사업 수주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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