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해양경찰서와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추진하고자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UPA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해 취역한 방제 13호함(사진)이 부두에 계류할 때 연료를 쓰지 않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했고, 방제 13호는 연간 약 8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AMP는 항만에 정박 중인 배에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설비다.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배출시설에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경우 감축량을 배출권으로 인정받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
양 기관은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적극 이행하고자 이번 협약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수익금은 울산항 발전, 사회공언 등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UPA 변재영 사장은 “지속가능한 환경의 조성은 모두가 협력해야 성공할 수 있는 과업”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다양한 분야 및 기관과 협력해 기후환경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PA는 이번 사업 외에도 태양광 전력 생산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를 배출권으로 확보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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