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벌크선 시장은 한국과 중국 등 동북아의 긴 연휴를 앞두고 막바지 물량 밀어내기가 진행되면서 중대형선 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9월2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266로 발표됐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만1652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수요가 견조했고, 중국 남부 지역의 태풍 영향으로 항만이 혼잡해지면서 하역 작업이 더딘 점도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서양 수역은 10월 말 선적분의 브라질발 철광석이 강세를 보이면서 운임을 지지했다.
9월25일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3641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519달러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최근 소강 상태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의 경우 성약 활동이 증가하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태평양 수역은 연휴를 앞두고 물동량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면서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835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800달러로 집계됐다.
약보합세가 이어졌던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북미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서아프리카에서 선복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시황 상승을 이끌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의 니켈 화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폭이 둔화됐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483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130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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