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체험조선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 내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안전 감시와 협소 공간 모니터링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봇 운용 솔루션기업 팀그릿, 한국선급(KR) 등이 함께 참여했다. 건조 중인 선박의 갑판과 기관실을 비롯한 협소 공간에 4족 보행 로봇을 투입,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지도를 생성하는 동시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슬램기술을 활용해 자율이동 및 장애물 회피 성능에 대한 실증을 진행했다. 또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작업 환경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했다.
이 밖에 트랜스포터 등을 이용한 대형 블록 이동 시 다양한 협동 임무를 수행했으며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관제실에 알림을 전달해 작업자의 슬롯 체험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슬롯 체험조선은 이번 로봇 실증을 계기로 ▲협소 공간 안전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관제 ▲자동 용접 로봇과의 협업 등에 대한 확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 4족 보행 로봇 선상 실증은 조선소 최초로 시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적인 로봇 도입을 통해 선박 건조 현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안전한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