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온라인 슬롯 수출 물동량이 3개월 만에 고꾸라졌다.
지난 7월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비롯해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1만6천개로 전월보다 200TEU 빠졌다. 환적을 제외한 물동량은 약 7600TEU로,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8월에도 반등시킬 만한 요인이 없이 이같은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성수기를 맞아 월간 물동량이 2만TEU를 돌파할 거란 기대가 컸지만, 여름휴가 등으로 수요가 주춤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8월 중순 현재 소석률(화물적재율)은 70~90% 수준이다. 8월 현재 극동 러시아 항만의 이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앤엘에스티는 속초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카페리항로를 개설하고, 지난 8월5일 운항을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 속초항을 출발해 수요일 블라디보스토크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올해는 주 1회 서비스한다. 회사 측은 “현재는 화물만 수송하고 있지만, 9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여객 운송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영해운은 극동 러시아 지역의 해운대리점을 원웨이트랜스포트(One Way Transport Services LLC)로 변경했다.
운임 시장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8월 한러온라인 슬롯의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1000~2800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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