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온라인 슬롯/ 중국발 물량 호조에 운임 1800弗로 껑충

온라인 슬롯 들어 중동항로는 중국의 수출 수요가 호조를 띠면서 해상 운임이 꾸준히 상승세하는 호조를 띠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나가는 물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운임 또한 지난달 대비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온라인 슬롯14일 상하이해운거래소(SCFI)가 발표한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805달러를 기록했다. 운임은 지난달 중국의 국경절 이후 반등한 뒤 이달까지 6주 연속 상승했다. 온라인 슬롯 평균 운임은 1787달러로, 지난달 평균인 1319달러에 비해 36% 급등했다.

반면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이달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부산발 중동행 운임은 온라인 슬롯17일 현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049달러로 집계됐다. 주 단위 운임은 온라인 슬롯 첫째 주 2028달러로 올 들어 최저점을 찍은 뒤 소폭 반등했지만 월평균으로 보면 전달보다 떨어졌다.

이달 3주 평균 운임은 2038달러를 기록, 지난달 2094달러 대비 3% 하락했다. 이는 2023년 12월 평균 1570달러로 집계된 이후 약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선사들은 중국발 운임 강세에 힘입어 한국발 운임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기대했으나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지자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한 선사 관계자는 “중국 물량이 많이 늘면서 현지 운임이 오르고 있지만 국내는 수출 경기가 좋지 않아 예년보다 물량 자체가 줄었다”고 우려했다. 연말을 앞두고 발생하는 밀어내기 수요도 미미하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물동량 실적 또한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동 국가 간 교역량은 약 4만5800TEU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4만6500TEU에 비해 1.5% 감소했다. 수출화물이 2만6700TEU에서 2만4200TEU로 9% 줄어들었지만 수입화물은 1만9800TEU에서 2만1600TEU로 9% 늘어난 건 고무적이다.

한편 지난달 10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단계 휴전이 발효되면서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공격을 일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선사 CMA CGM의 1만8000TEU급 <벤자민프랭클린>호가 수에즈운하를 지나 아시아로 향하면서 북유럽온라인 슬롯 투입 선박 최초로 홍해에 재진입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됐다. 이 선박은 오션얼라이언스의 NEU4 서비스에 속해 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고유황 가스오일을 선적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이 온라인 슬롯14일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해역에서 이란군에 의해 나포됐다.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