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슬롯 사이트/ 시황 살아나나…성수기 맞아 물동량 호조세

한러슬롯 사이트가 연말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화물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5600개로 전달보다 19% 후퇴했다. 10월 초 한국과 중국의 긴 연휴로 인해 물량이 빠지면서 비스를 스킵(건너뛰기)하는 선사들이 많았다. 10월 말부터 상승세를 띠기 시작해 11월 둘째 주까지 주 평균 2000TEU로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 월말엔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된다.

한러슬롯 사이트는 제재가 강화되며 실을 수 있는 품목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 특수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1~12월 연말 크리스마스와 혹한기를 겨냥한 화물들이 나오면서 물량 밀어내기 효과를 보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가 크리스마스를 1월7일로 정했기 때문에 12월 말까지 강세가 이어질 걸로 전망된다.

11월 한러슬롯 사이트 소석률(화물적재율)은 90%대를 형성하고 있다. 운임은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11월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전달보다 100~200달러 오른 1000~3000달러 수준이다.

중국 STF쉬핑이 중국-한국-러시아를 연결하는 항로를 3개에서 2개(STF-1, STF-2)로 통합한다. 외신에 따르면 개편 후 STF-1 기항지는 보스토치니·상하이·부산·보스토치니 순이다. 이 노선엔 1200TEU급 선박이 격주로 운항한다. STF-2는 보스토치니·르자오·닝보·보스토치니 순으로 기항하며, 1774TEU급 선박이 2주 간격으로 서비스힌다.

한편 이달에도 우회 경로를 통해 러시아로 흘러들어간 중고차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러시아 정부가 수입 중고차에 대한 재활용세 인상 정책을 지난 11월1일에서 12월1일로 시행을 연기하면서 막바지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팰리세이드 소렌토 등 중대형SUV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가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되는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